중국산보다 발암물질이 170배 높은 국산 시멘트

2010. 5. 25. 17:52건축의 내계/Aㅏ파트:투기적건축


중국산보다 발암물질이 170배 높은 국산 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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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분유에 이어 롯데제과와 한국네슬레 등 과자류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되고, 버섯 등 야채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다는 중국 내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보다 국산 시멘트가 발암물질이 최대 170배 높게 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4일 "지난 2월13일 열린 '시멘트공장 사장단과 환경부 차관과의 간담회' 결과 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국내 시멘트 제품 중에 발암물질인 6가크롬의 용출 시험 결과, 국산 제품이 중국, 일본 제품보다 3배~50배 까지 높게 검출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보고서에는 또 다른 시멘트 분석시험에서 국산 시멘트의 6가크롬이 0.09~1.70mg/L 로 중국산 시멘트 0~0.01mg/L에 비해 9배~170배 높게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밝히고 있어 우리를 계속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내 B시멘트사가 일본으로부터 크롬 함유량 최대 7,200ppm(스위스 기준 100ppm의 72배)인 유해성 높은 철강 슬래그를 수입까지 해 발암시멘트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박준선 의원은 최근 의원실이 입수한 영월군과 한양대학교가 함께 조사한 ‘시멘트사 주변마을 환경영향 측정 및 분석 용역’(2008.6)를 공개,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의 건강 피해와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시멘트공장이 있는 강원도 영월군 서면 지역이 크롬(Cr)이 전국 주거지역 평균보다 2.6~3.3배, 아연(Zn)이 3.2~3.7배 그리고 납(Pb)이 서울 보다 1.9~3.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월현대시멘트, 쌍용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시멘트와 한일시멘트가 있는 단양 매포읍 주민들과 비교군으로 서울 지역 주민의 모발 중 중금속 검사를 해본 결과, 알루미늄(1.5~2.25배), 납(2배), 크롬(4.6배~6.8배), 카드늄(1.7~2.8배), 안티몬(1.1~4배) 등 시멘트 공장의 심각한 환경오염이 확인되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쓰레기시멘트는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 지역 주민들에게, 건축물 공사 중엔 180만 건설 근로자에게, 건축물이 완공된 후엔 아파트에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발생시킨다"면서 “환경부는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쓰레기시멘트의 잘못된 정책을 철회해야 하고, 또한 환경부 장관은 국민을 기만한 관계자를 반드시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