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미술품 구입 “비자금 600억→ 서미갤러리→ 미 경매소→ 삼성일가”

2008. 8. 26. 22:17건축수필

 고가 미술품 구입 “비자금 600억→ 서미갤러리→ 미 경매소→ 삼성일가”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서미갤러리가 뉴스에 나왔다.
건축가 유태용 설계... 건축문화대상을 받은 바 있는 서미갤러리.

이종건 교수의 『텅빈 충만』에 소개된 서미갤러리...
까칠한 비평을 써 온 이종건 교수도 괜찮은 평을 한 것으로 기억이 든다.

그런데... 삼성 비자금이라...

결국 서미갤러리의 건축의 구축에 소용된 재력이 삼성의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 되는데....
(섣부른 추측일지도 모르지만...)

과연 건축의 질은 건축을 구축하는데 소용되는 공력...
즉 재력의 건전함과 관계가 없는 것일까?

파주 출판 도시에 지어진 '북스리브로' 그와 관련된 회사의 자금줄이 전두환 대통령의 장남이라던데...
그렇다면 전두환 대통령의 비자금이 관련된다는 의미가 된다.
(파주에 세워진 건축물들 다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파주의 건축물...
서미갤러리 건축물...

건축은 불건전한 자본에 기생할 수 밖에 없는가?
그것은 운명인가?

아니...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불건전한 사회...

불건전한 사회에서 자라난 자본
그 자본을 바탕으로 구축된 건축...
결국 건축이 불건전한 자본에서 구축이 되었다면

그 사회가 불건전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가 더 건전해진다면...
건전한 자본에 건강한 건축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이미 어디에선가 건강한 건축이 지어지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사회가 그 전보다는 더 많이 건강해졌기에...
그렇게 믿고 싶다.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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