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거당 & 덕원 갤러리.... 한국적인 건축의 가능성

2008. 8. 29. 17:57건축의 내계/한국의 건축

임거당 & 덕원 갤러리.... 한국적인 건축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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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건축이라...

쉽지 않은 일이다.



마리오 보타는 분명 이탈리아 건축가이다.

그가 그의 건축에 사용한 텍스트나 건물의 형상등 모든 것이 옛 로마 건축을 이루는 결정체이다.



그렇다면 한국적인 것을 건축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것은 어떤 공간의 구성이라 할 수도 있고

재료의 사용일 수도 있다.



특히 재료의 구성은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그 재료에 떨어진 빛에 춤추는 색과 질감으로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내가 볼 때 한국적인 건물이라고 생각하는 두 건물이다.

김효만 선생님의 임거당과 권문성 선생님의 덕원 갤러리이다.



임거당은 김효만 선생님의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의 공간 구성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독특한 공간 구성을 보여주며 송판의 사용으로 그 분위기를 더한다.



권문성 선생님은 덕원 갤러리에서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사용된 벽의 구성 방식을 사용했다.

즉 기와를 옆으로 쌓아서 벽체를 구성하는 방식을 적용하여 덕원 갤러리의 외피를 만들었다.



기와 하나 하나가 모여서 만드는,

회반죽에 기와를 얹지는 방식에 의한 두께의 차이

그래서 만들어지는 불규칙한 선,

거기에 회반죽과 기와의 색상의 대비.



분명 덕원 갤러리는 어떤 가능성으로 보인다.

인사동이라는 도심의 한 가운데에 그런 건축이 가능하다는 것.

대리석이나 콘크리트에 수성 페인트마감의 우리의 도시 풍경에

한국의 옛 냄새를 강하게 풍긴다.

200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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