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내계/Aㅏ파트:투기적건축(16)
-
아파트가 '재난위험시설물 E급'이라구요?
아파트가 '재난위험시설물 E급'이라구요? 오마이뉴스 | 입력 2008.12.24 12:03 [[오마이뉴스 곽진성 기자] ▲ 서울시 서대문구 냉천동에 있는 금화시범아파트 4동 전경 ⓒ 곽진성 [금화 시범 아파트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의인화한 기사입니다 - 기자 주] 제 이름은 '금화시범아파트 4동'입니다. 저는 1971년 6월에 서울시 서대문구 냉천동 암반 위에서 태어났습니다. 중산층 주택 공급이라는 목적 아래 시범아파트가문 금화(씨)의 넷째 아들 '금화시범아파트 4동'으로 건설됐죠. 출생 배경이 남다른 금화시범아파트 1·2·3·4형제는 냉천동의 고급 아파트로 명성이 자자했었습니다.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경관과 층층마다 개성 있던 외관 덕분이었죠.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나 봅니다. 긴 세월..
2010.06.23 -
중국산보다 발암물질이 170배 높은 국산 시멘트
중국산보다 발암물질이 170배 높은 국산 시멘트 http://www.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53342 중국산 분유에 이어 롯데제과와 한국네슬레 등 과자류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되고, 버섯 등 야채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다는 중국 내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보다 국산 시멘트가 발암물질이 최대 170배 높게 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4일 "지난 2월13일 열린 '시멘트공장 사장단과 환경부 차관과의 간담회' 결과 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국내 시멘트 제품 중에 발암물질인 6가크롬의 용출 시험 결과, 국산 제품이 중국, 일본 제품보다 3배~50배 까지 높게 검출되었다"고 말했다. ..
2010.05.25 -
[주거의 사회학](1부)뿌리 없는 삶 -① 신 유랑시대
[주거의 사회학](1부)뿌리 없는 삶 -① 신 유랑시대 특별취재팀 | 최민영·이주영·김기범·임아영 기자, 김설아·황선호 인턴기자 ㆍ 월세·전세… 반지하·옥탑방 전전, 20년을 살아도 서울은 언제나 ‘타향’ 뿌리가 없다. 세입자들은 떠밀린다. 소득보다 더 빨리 오르는 전셋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세 보증기간인 2년을 채울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집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돈이 될 집, 보다 큰 집, 아니면 자식 교육에 필요한 집을 찾아다니다 보면 5년이 채 안돼 이사를 하는 건 다반사다. 뿌리 없는 삶은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풍토병이라 할 만하다. 자신이 속한 동네와 사회에 관심조차 없어진다. 무관심이 우리 사회의 주된 정서가 된다. 주거는 더 이상 ‘살아가는 집’만의 문..
2010.04.18 -
[주거의 사회학](1부)뿌리 없는 삶…⑤주거와 계급사회
ㆍ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 몇평… 차별 낳는 ‘현대판 호패’ 우리 사회에서 “어디 사세요?”라는 질문은 대학 배치표에서 ‘어느 대학’ ‘어느 과’를 가늠하듯, 우리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함축하는 질문이다. 거주공간과 형태가 ‘계급지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어느 지역, 어떤 도시의 어떤 형태의 주택에서 자가 또는 임대로 사는지 여부가 삶의 질을 가르고 바꿔놓는다. “강남에선 중학생부터 회사원들까지 자기 사는 동네를 엄청 내세워요. 자식이 자꾸 그러니 부모가 빚을 내서 오는 경우도 있고, 강남에 산다는 과시욕구와 교육문제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10명 중 6~7명쯤 되는 듯합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1동의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간판’을 중요시하는 사회풍토에서 ‘집’은 어쩌면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간판이다..
2010.04.18 -
[주거의 사회학]“결혼·출산 나중에”… 집에 발목잡힌 젊은세대의 미래
[주거의 사회학]“결혼·출산 나중에”… 집에 발목잡힌 젊은세대의 미래 경향신문 | 특별취재팀 | 입력 2010.04.11 18:03 결혼과 출산은 젊은 세대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88만원세대는 일자리 부족과 낮은 임금 때문에 연애조차 힘겨워하고, 젊은 부부들은 양육비와 미비한 보육시설 등 때문에 아이 낳기가 버겁다고 말한다. 여기에다 주택비용이 상승함으로써 소득과 고용이 불안정해지고 더불어 미래세대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경기불황이 심해진 지난해 혼인은 8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해 전년보다 1만6000건(-4.6%)이 줄어들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년 출산통계 잠정결과'에서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세계 최저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결혼하자니 집값이 부담스럽고, 아이를..
2010.04.18 -
[주거의 사회학]세탁소 사장님 집·일터 잃고 일용직 전락
[주거의 사회학]세탁소 사장님 집·일터 잃고 일용직 전락 가재울 3구역 박규남(가명)씨 월 300만원 벌다 지금은 선착장에서 일해 경향신문 | 특별취재팀 | 최민영·이주영·김기범·임아영 기자 | 입력 2010.03.25 18:08 | 박규남씨(50·가명)는 서울 서대문구의 가재울 재개발로 집과 일터를 모두 잃었다. 한달 평균 300만원 벌이의 세탁소를 운영했던 박씨는 요즘 강원 강릉의 한 선착장에서 일용근로자로 지낸다. 아내는 인근 서울 북가좌 1동에 남아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짜리 반지하 집에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는 가재울의 상가세입자이자 주거세입자였다. 그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가장 힘들다"며 한숨 섞인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가재울 뉴타운사업으로 집과 일..
201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