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6. 22:51ㆍ건축의 내계
건축 텍토닉과 기술 니힐리즘
Ontology of construction
: On Nihilism of Technology in Theories of Moden Architecture
p.30~32
알베르티는 리니어먼트(lineament, 윤곽)에 관한 자신의 담론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건물의 모든 문제는 리니어먼트와 구조로 구성된다." 그리고 계속하기를, 리니어의 목적은 "건물의 표피를 한정하고 둘러싸는 선들과 각도들을 결합하고 함께 짜 맞추는, 정확하고 확실한 방식을 발견하는 데 있다." 구조와 외관의 구분은 서구건축의 문제거리로 남아있다.
우리는 리니어먼트에 대한 알베르티의 규정에서, 훗날 젬퍼(Semper)가 "피복(clothing)"이라 부르게 될 것의 어떤 기미들을 볼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이런 식의 유추는, 리니어먼트에 관한 알베르티 사고의 추상적 내용을 전달하지 못한다. 젬퍼의 담론이 시사하는 것은, 텍토닉은 건물의 구조적 요구과 건물의 피복을 통해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리니어먼트는 구조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재료와 아무 상관이 없다. 리니어먼트는 또한, 목적과 형태와도 무관하다. 리니어먼트는, 재료와 구조를 경시한 채 디자인의 유일한 내용, 그러니까 "마음으로 사고되고, 선과 각도로 구성되며, 교육받은 지성과 상상력으로 완성되는, 정밀하고 정확한 윤곽"이 된다.
알베르티의 팔라초 루첼라이(Palazzo Rucellai) 디자인은 리니어먼트에 관한 그의 사유의 근본적 특징을 나타낸다. 벽으로부터 기둥들을 분리시키는 선들. 창문 아치의 곡선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팔라초 루첼라이의 정면의 수평띠들과 수직 띠들은, 마분지를 오려내어 구조물 위에 붙인 것 같다.
리니어먼트가 구조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가장 확증시켜 주는 것은, 구조물의 1층 바닥과 위층 바닥들의 상이한 분절이다. 그러나 건물구조에서 관찰자의 시선을 산만하게 만드는 그와 같은 추상적 개념의 선들의 차이는 르네상스 문화의 특이성을 긍정하는데, 르네상스 문화에서는 모든 인공물들이,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시뮬라크르의 "일차 질서"라 불렀던 것의 견지에서, 그러니까 본래적인 것. 즉 구조는, 거짓된 것 즉 현상과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허위라는 견지에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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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 '리니어먼트(Lineament,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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