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2. 18:08ㆍ추억-기억을 따르다.
오늘같이 그냥 산을 감싸버린 뿌연 구름-안개와 같은 마음 속.
또 지는 해를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이리저리 생각만 하다
주저주저하며 그냥 시간 속에 파묻힌다.
하얗게 탈색된 나의 뇌엔 어느 빛줄기 하나 들어오지 않고
여기저기 세계를 여행하는 네모난 빛의 판떼기로 내일을 꿈꿔 내 갈 길을 찾아보지만
현실에 흘러가는 시간에 갇힌 내 몸은 어디로 갈 수도 없고 그저 한 끼 밥을 위해 또 그렇게 시간만 채우며
누런 자판만 두드리는데
계속 드는 질문은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일까?
하루 8시간 앉아서 별 재미없는 문서만 만드는
남들은 다들 부러워하는 혹은 질시하는 이런 자리에....
뭐 그냥 별 걱정없이 꼬박 꼬박 찍히는 얼마 안되는 월급 통장 하나 바라며
물론 시간이 지나면 바뀌겠지만....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대출해서 집도 사고 늙으신 부모님 봉양도 하고 월급은 더 많이 받을 거고
아이는 커가고 부모님은 언젠가 떠날테고
정신없이 살다보면 그렇게 되겠지만
그렇지만...
필립피셔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김지훈님의 댓글
김지훈 Y 2009.06.08 11:07
SF소설입니다..
가난한 사람들..그리고 가난하게 될 사람들의 특징...
부자는 부정부패를 저질러서 돈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TV를 보고...술마시고...주접 떨 때...
부자들은 공부하고..일하고..책 읽고..고민하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부자들은 놀고 싶을 때..일하면서 공부하면서...댓가를 치뤘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자신이 댓가를 치루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댓가를 치루고 있을까?
그저 세상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1%정당의 지지층이 소득 하위 20%가 압도적인 지금의 현실...
가난한 사람들이 치러야 할 댓가는 크다...
가엾은 건 그들의 아이들...
그래도 가엾고 말아야지..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에효..
부자들은 합리적이다. 투표도 합리적으로 하고...
찌라시 선동에 넘어가지도 않는다...
리만사태가 발생했을 때...
강남에서는 주가 지수 12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질 때마다..
주식 사재기가 이뤄졌다..
주가 500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주가가 영원히 500에 머물 것도 아니고...
500이 되더라도...1200을 넘게 되리라는
피상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마음이 편할 수는 있겠지...비록 가난하지만 정직하다는 위안을 느낄테니...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누구나 댓가를 치루게 된다는 거...
투표..사고방식..탐욕...게으름...그에 맞는 댓가를 치룰 수밖에 없다...
주식투자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주식을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친구들과의 만남도 줄이고..
가족들과의 휴일놀이도 줄이면서..
공부하고...일하면서 투자금을 더 모아야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나..기대감만 갖고..주식시장에 뛰어들면...
결국 다 털린다고 봐야 합니다...
지혜가 없는 탐욕은 모든 것을 잃을 때까지..
인생을 갉아먹습니다...
공부하다보면..피셔님과 같은 비전이라는 것이 보일테고..
각자 상황에 맞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공부를 하시다보면...자신에게 걸맞는 꿈이 생깁니다..
꿈은 결국 이루게 될 것이고...인생과 더불어 더 커지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 친구 많고...모임이 잦은 사람들 중에서...
자수성가한 큰 부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외로운 작업입니다...
누구나 현실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현실에 적응하는 사람들입니다..
적응이란..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스페인어를 마스터할 정도의 노력이 아니라면..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일년 용돈이 8억인 사람이 이번에 망했는데...
금방 적응하더군요...
그 나이에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시던데...
눈물 겹더군요...부자를 비난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