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요소 1.3 Rem Koolhaas의 Kunsthal의 Continous Circuit

2008. 8. 27. 22:26건축의 내계

사용자 삽입 이미지



Rem Koolhaas의 쿤스트 할(Kunsthal, 1987-1992)에서 보여준 Continous Circuit


쿤스트 할(Kunsthal, 1987-1992)에서 쿤스트할은 세 개의 전시실, 오디토리엄, 레스토랑이라는 프로그램이 명확한 경계나 구획 없이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의 기본 개념은 연속된 순환, 즉 흐르는 연속 동선에 의한 것으로 경계가 사라진 상태에서 관람객들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
이질적인 각 프로그램들은 이 연속적인 판을 통해 흐름 자체로서 공간화되어 공간을 비위계적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쿤스트 할은 외관상으로는 한 개의 커다란 매스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박스는 두 개의 동선에 의해 네 부분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볼륨의 내부에 연속성을 갖는 바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단순한 외피 속에 복잡한 동선을 부여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즉 바닥면과 바닥면이 단순하게 적층되는 것이 아니라 각 층의 단면이 위아래에서 서로 닿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구성은 매스나 볼륨의 조작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실제적인 작업에서 오직 면을 접거나 갈라내어 다른 면과 이음새없이 연결시킨다. 이러한 경우의 특징은 공간이 볼륨사이에 있기보다는 표면사이에 있다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공간의 불연속성을 부여하던 바닥판의 조작을 통해 역설적으로 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는 요소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쿨하스는 경사면을 전시공간으로부터 격리시켜 외부공간과 관계맺음으로써, 경사로에 의한 연속적 공간 이동 속에서 내-외부 공간 관계의 극적 전환을 체험시키는 동시에, 투명한 공간 경계를 통해서 경사로의 틈을 이용한 연속적 공간 관계 체험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