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야우리 멀티플렉스에 대한 단상...

2008. 8. 26. 19:27건축수필

천안 야우리 멀티플렉스 <Cheon-an Yawoori Multiplex>

     박종남 | 정림건축
     Park Jong Nam┃Junglim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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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 충남 천안시 신부동 354-번지외 56필지
지역·지구 : 일반상업지역, 3종 미관지구, 자동차 정류장
용도 : 관람집회시설, 판매 및 영업시설
대지면적 : 53,005.90㎡
건축면적 : 2,809.201㎡
연면적 : 15,468.982㎡
건폐율 : 27.08%
용적률 : 15.13%
규모 : 지하 1층, 지상 7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일부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THK50 샌드위치패널, THK30 화강석
구조설계 : Cross구조
설비 : 정도설비
전기 : 정우종합기술
시공 : CJ개발주식회사
건축주 : (주)아라리오
설계기간 : 2000. 6 ∼ 2001. 6
공사기간 : 2000. 8 ∼ 2001. 10
디자인담당 : 김원기, 권수아, 함명환(인테리어부문)
설계담당 : 차은주, 권수아, 이호, 이종욱, 이정화
사진 : 김태오



  르 꼬르뷔제에 의해 고안된 돔ㆍ이노(사실 이 돔ㆍ이노는 르 꼬르뷔제의 스승이 고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않다가 르 꼬르뷔제의 시대에 새로운 건축구조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 천안 야우리 멀티플렉스 를 보면 기본적으로 돔ㆍ이노 구조이다.(대부분의 건물이 돔ㆍ이노의 형태를 취한다. 재료가 다르긴 하지만...) 그리고 외벽은 유리.

  모더니즘 이전의 건축에서는 외벽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부분 돌로 건물을 지었던 서양건축에서 외벽은 건물 전체의 하중을 지반에 보내는 매개체이자. 그 파사드를 통해 전체 이미지를 좌우했다. 하지만 돔ㆍ이노의 등장이후 (서양은 조적도이고, 동) 건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시키는 외벽의 역할이 사라졌다. 이제 이 외벽부분은 단지 건축가의 개성이 가장 극렬하게 나타나는 디자인의 한 부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르 꼬르뷔제의 제자인 고 김중업 선생의 부산대학 인문대...개인적으로 한마리 새가 나는듯한 주출입구의 T자형태의 계단과 유리 모자이크의 벽면 구성이 이 건축물의 백미로 생각한다...의 경우 이런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이 건물은 'ㄴ'자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 안쪽으로 휘어진 벽면은 모두 건물과 5cm정도 떨어져있다. 즉, 기둥과 슬래브가 구조를 이르고 그 옆에 외벽은 따로 서있는 것이다.

  모더니즘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이 기호학을 건축에 도입하면서 외벽에 관심을 가지며, 장식을 부활시키는 이유를 이제는 좀 알 듯하다. 구조기술의 발달로 이제 외벽은 건축구조체에서 자유로워졌기에 그들은 이제 외벽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물론 이전의 모더니즘의 기하학적인 디테일에 치중했던 것에 반발해서 나온거긴 하지만...
  그 이후에의 하이테크 건축도 어떤 건축이론이라기 보다는 기술지향적인 디테일 풍의 또다른 양식사에 머물렀던 것을 본다. 하이테크도 그 내부 구조는 돔ㆍ이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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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츄미(현 콜롬비아 건축대학장으로 해체주의 건축계열의 건축이론가... )의 '건축과 해체'라는 책속에 <여섯 가지 개념(Six Concepts)>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그 안에 위에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이... 물론 더 상세한 이야기지만...


여기서 잠깐..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음.. 내 건축적 인식이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을 뛰어넘어 해체주의에까지 이르렀단 말인가... 내가 그렇게 대단하다니.. 푸헐헐... 참 대단한 아이야...


http://www.ancbook.com/contents/anc/2002/04/200204030735.htm


2002년05월27일(월요일) 드림위즈 클럽 "작은 세상네트워크"에 적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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