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역사 쌈지스페이스 문 닫는다
2008. 9. 3. 10:55ㆍ건축의 외계
<10년 역사 쌈지스페이스 문 닫는다>
경수현 기자 = 실험적인 예술 공간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홍대 앞 쌈지스페이스가 문을 닫는다.
쌈지스페이스는 내년 3월 폐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앞서 오는 9월8일부터 10월15일까지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10주년 자료전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쌈지스페이스는 ㈜쌈지가 1998년 암사동 옛 쌈지사옥을 개조해 실험적인 작가들에게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어 2000년 6월 현재의 홍대 앞으로 이전해 7층 건물에 작가 스튜디오와 전시장, 공연장 등 시설을 갖추고 실험적인 작가의 산실뿐 아니라 인디밴드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쌈지스페이스의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입주 작가 중 이형구, 박찬경, 정연두, 김홍석, 장영혜, 고낙범, 낸시랭, 한젬마, 함경아, 이주요, 김창겸, 양혜규, 조습, 구동희, 박미나, 함진, 플라잉시티, 송상희, 잭슨홍, 진기종, 이수경 등 미술계에서 스타급으로 통하는 작가들을 무수히 배출했다.
최정화나 이 불도 국내외 전시 때 쌈지스페이스의 도움을 받아 현재까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초창기부터 쌈지스페이스의 운영을 주도해온 김홍희(60) 현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대안공간이나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상업적인 미술시장도 발전하는 등 환경이 변했지만 새로운 방향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며 "그래서 지난 10년 보람도 컸지만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쌈지스페이스 건물은 ㈜쌈지의 사무실로 사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쌈지사운드페스티벌 등 일부 문화예술 프로젝트는 계속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쌈지가 인사동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쌈지나 헤이리 쌈지아트컬렉션 등이 있는 만큼 쌈지의 정신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레지던시에 참여 중인 10기 입주 작가들은 레지던시 기한이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지장은 없다.
10주년 자료전은 입주 작가들의 사진, 이들이 출품한 작품, 10년간 주요 행사 장면을 담은 영상물 등으로 꾸며지며 8일 개막식 때에는 실험적인 디지털 뮤직 공연과 퍼포먼스 등도 열린다.
아울러 쌈지스페이스는 10월 중 '대안공간의 과거와 한국예술의 미래' 특별 강연과 공연 등을 계획 중이며 10기 입주작가 오픈 스튜디오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작품 창고와 갤러리 기능을 갖춘 헤이리 쌈지아트컬렉션에서는 쌈지가 지난 10년간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모은 소장품을 9월12일부터 6개월간 장기 전시한다.
(사진설명 = 7층 건물인 현재의 쌈지스페이스 전경, 10주년 자료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암사동 시절 쌈지스튜디오 1기 작가들의 단체 사진 < 왼쪽부터 박찬경, 박혜성, 손봉채, 정서영, 고낙범, 홍순명, 이주요, 김홍석 > )
쌈지스페이스는 내년 3월 폐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앞서 오는 9월8일부터 10월15일까지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10주년 자료전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쌈지스페이스는 ㈜쌈지가 1998년 암사동 옛 쌈지사옥을 개조해 실험적인 작가들에게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어 2000년 6월 현재의 홍대 앞으로 이전해 7층 건물에 작가 스튜디오와 전시장, 공연장 등 시설을 갖추고 실험적인 작가의 산실뿐 아니라 인디밴드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쌈지스페이스의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입주 작가 중 이형구, 박찬경, 정연두, 김홍석, 장영혜, 고낙범, 낸시랭, 한젬마, 함경아, 이주요, 김창겸, 양혜규, 조습, 구동희, 박미나, 함진, 플라잉시티, 송상희, 잭슨홍, 진기종, 이수경 등 미술계에서 스타급으로 통하는 작가들을 무수히 배출했다.
최정화나 이 불도 국내외 전시 때 쌈지스페이스의 도움을 받아 현재까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초창기부터 쌈지스페이스의 운영을 주도해온 김홍희(60) 현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대안공간이나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상업적인 미술시장도 발전하는 등 환경이 변했지만 새로운 방향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며 "그래서 지난 10년 보람도 컸지만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쌈지스페이스 건물은 ㈜쌈지의 사무실로 사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쌈지사운드페스티벌 등 일부 문화예술 프로젝트는 계속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쌈지가 인사동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쌈지나 헤이리 쌈지아트컬렉션 등이 있는 만큼 쌈지의 정신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레지던시에 참여 중인 10기 입주 작가들은 레지던시 기한이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지장은 없다.
10주년 자료전은 입주 작가들의 사진, 이들이 출품한 작품, 10년간 주요 행사 장면을 담은 영상물 등으로 꾸며지며 8일 개막식 때에는 실험적인 디지털 뮤직 공연과 퍼포먼스 등도 열린다.
아울러 쌈지스페이스는 10월 중 '대안공간의 과거와 한국예술의 미래' 특별 강연과 공연 등을 계획 중이며 10기 입주작가 오픈 스튜디오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작품 창고와 갤러리 기능을 갖춘 헤이리 쌈지아트컬렉션에서는 쌈지가 지난 10년간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모은 소장품을 9월12일부터 6개월간 장기 전시한다.
(사진설명 = 7층 건물인 현재의 쌈지스페이스 전경, 10주년 자료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암사동 시절 쌈지스튜디오 1기 작가들의 단체 사진 < 왼쪽부터 박찬경, 박혜성, 손봉채, 정서영, 고낙범, 홍순명, 이주요, 김홍석 > )